
다 먹고 도서관까지 운동. 왕복 7키로 정도. 갈땐 뛰고 올땐 자전거를 탔다.
무료 도서 대여에 자전거 대여까지. 누릴 수 있는 문화가 많은건 감사한 일이다.

이번에 빌려온 책은 '예술의 주름들'. '사장의 탄생'. '미술관 일기'.
유퀴즈에 나온 '최인아'님을 보고 인상깊어 그 서점에서 추천하는 책을 몇 권 골라왔다.
미술관 일기는 신간코너에서 펼쳤다가 계속 읽히길래 빌려왔는데 알고보니 김향안작가는 이상의 아내였으며 김환기의 아내였다고 한다. 이상은 몇 백년 전 사람 같은 느낌인데 놀라웠다.

예술가들끼리 서로를 안목으로 인정하고 싸우기도 하며 적당히 허세로 버무려진 교류를 하는 것이 멋져 보인다. 가끔 직장에서 같은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만 봐도 반가운데 예술가들끼리는 서로가 얼마나 반갑고 즐거울까?

책은 계속해서 다음 관심사의 연결고리를 준다. 책에서 언급된 어떤 것을 또 찾고 듣고 알아가다보면 모든게 연결된다. 지식의 유니버스.

동네에 있는 멋진 빵집을 알아냈다.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빵을 굽는 곳인데 맛보단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다.

거기서 알아낸 작가 '이자벨 펠리우'. 노르웨이 작가라고 하는데 작품이 다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이 든다.



해리포터 레거시를 시작했다. 정말 보통 미친 덕후가 아니라면 구현해 낼 수 없는 디테일. 퀘스트는 뒷전이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호그스미드는 정말..쥬만지처럼 게임 속으로 들어가 평생 갇혀 살고 싶은 마음이다.


언젠가 읽다 실패한 '그리스인 조르바'와 함께 무알콜 맥주.
무알콜 맥주의 장점: 계속 먹다가 한번 일반 맥주 먹으면 미치도록 맛있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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