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자취미13 12주차 복싱일기 (4. 5.) 오늘은 굉장히 우울했기 때문에 간만에 주먹이 근지러웠다. 복싱을 가고싶어서 간건 오랜만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거기다 신규회원까지 와있어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줄넘기부터 요령없이 풀집중으로 해냈다. 체력 훈련에 플랭크까지 하고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좋았다. (원투 백 잽어퍼훅 위빙 양훅) (원투 백 잽어퍼양훅 위빙 양훅)을 번갈아 치는 미트 훈련을 했다. 다음주면 복싱을 배운지 3달이 된다. 3개월을 더 등록했다. 내 인생에 이렇게 꾸준히 오래 한 운동을 다닌 건 처음인 것 같다. 큰 무리 없이 주3회만 나오자 한게 중간에 그만두지 않게 된 이유같다. (4. 6.) 초심 버프로 연이어 출석! 오늘은 걸을 일이 많아서 만보를 채운 상태로 갔는데 줄넘기부터 .. 2021. 4. 5. 11주차 복싱일기 (3. 30.) 술을 끊고야 말 것이다. 인간은 아둔한 실수를 왜 이렇게 반복하는 건지 모르겠다..! 폭식에 이어 월요일엔 폭음까지 해버리고 엄청난 숙취와 무기력으로 하루를 보냈다. 퇴근 후에도 몸이 만신창이였지만 이대로 보내면 몸에서 쓰레기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운동하러 갔다. 4일 이상 쉬면 정말 티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역시나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넘기로 땀이 아니라 술이 쫙 빠져나간 것 같았다. 투 (뛰면서)훅투 쓱투 (뛰)훅투 원투 (뛰)훅투 까딱 (뛰)훅투 4가지 동작을 반복하며 미트 훈련을 하는데 정말 헷갈린다. 드디어 까딱을 배우게 되서 기뻤다. 주먹이 올 때 더킹 자세로 왼쪽으로 기대며 피하는 건데, 오큘러스 게임을 할 때 뭣도 모르고 피하려고 자동으로 취하던 자세라 신.. 2021. 3. 31. 10주차 복싱일기 (3. 22.) 잽+양훅 동작이 많아지면서 미트훈련을 할 때 왼쪽 주먹을 계속 쓰게됐는데 오늘 중지 뼈에 상처가 났다! 레프트 훅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강한 주먹같아보여 내심 뿌듯했다. 이 작은 상처 하나에도 며칠을 물도 못대고 고생스럽긴 했다. 밴드를 붙여도 다음에 또 같은 부분을 치니까 더디게 나았다.(다음날 안가긴 함) (3. 24.) 입이 터져버렸다. 주말부터 자꾸 뭐가 먹고싶더니 폭식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까지 그만두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복싱은 다녀왔다. 추가 운동은 안하고 닭강정이랑 만두를 사와서 파티를 했다. 폭식의 단점은 먹고나면 오히려 배불러서 우울하고 쳐지는 것인데, 운동하고 먹으니 그래도 좀 낫다. (3. 26.) 전날 저녁과 점심을 연이어 폭식!! 또 몸.. 2021. 3. 31. 9주차 복싱 일기 (3. 16.) 복싱 시작 후 가장 침울했던 날이 아닐까. 저번주 2회 음주에 이어 금+월 이틀 안나왔을 뿐인데 주말까지 겹쳐져 펀치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자꾸 까먹으니 미트훈련도 괴롭기만 했다. 관장님도 오랜만에 나오니 다 까먹고왔다고 타박했다. 괴로울땐 뭐다? 달리기다. 하고 천변을 달렸다. 역시 100프로 먹히는 방법. 기분이 나아졌다. 왜 4일밖에 안했다고 이렇게 막막하지? 억울할 때 들은 명언.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 크으.. (3. 18.) 어제는 또 예전부터 정해진 약속으로 음주음주 하지만 하루 놓았다고 배가 바로 나오진 않는다. 남은 목금 달리면 된다! 기특하게도 다.. 2021. 3.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