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자8 10주차 복싱일기 (3. 22.) 잽+양훅 동작이 많아지면서 미트훈련을 할 때 왼쪽 주먹을 계속 쓰게됐는데 오늘 중지 뼈에 상처가 났다! 레프트 훅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강한 주먹같아보여 내심 뿌듯했다. 이 작은 상처 하나에도 며칠을 물도 못대고 고생스럽긴 했다. 밴드를 붙여도 다음에 또 같은 부분을 치니까 더디게 나았다.(다음날 안가긴 함) (3. 24.) 입이 터져버렸다. 주말부터 자꾸 뭐가 먹고싶더니 폭식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까지 그만두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복싱은 다녀왔다. 추가 운동은 안하고 닭강정이랑 만두를 사와서 파티를 했다. 폭식의 단점은 먹고나면 오히려 배불러서 우울하고 쳐지는 것인데, 운동하고 먹으니 그래도 좀 낫다. (3. 26.) 전날 저녁과 점심을 연이어 폭식!! 또 몸.. 2021. 3. 31. 9주차 복싱 일기 (3. 16.) 복싱 시작 후 가장 침울했던 날이 아닐까. 저번주 2회 음주에 이어 금+월 이틀 안나왔을 뿐인데 주말까지 겹쳐져 펀치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자꾸 까먹으니 미트훈련도 괴롭기만 했다. 관장님도 오랜만에 나오니 다 까먹고왔다고 타박했다. 괴로울땐 뭐다? 달리기다. 하고 천변을 달렸다. 역시 100프로 먹히는 방법. 기분이 나아졌다. 왜 4일밖에 안했다고 이렇게 막막하지? 억울할 때 들은 명언.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 크으.. (3. 18.) 어제는 또 예전부터 정해진 약속으로 음주음주 하지만 하루 놓았다고 배가 바로 나오진 않는다. 남은 목금 달리면 된다! 기특하게도 다.. 2021. 3. 21. 8주차 복싱 일기 (3. 8.) 관장님이 이제 줄넘기 폼이 어색하지 않고 잘 걸리지도 않는다고 칭찬해줬다. 그 말 듣자마자 발에 걸렸다. 당근과 채찍을 잘 쓰는 것 같다. 쨉라,원투훅,투훅까지 배웠었는데 오늘은 연속동작을 배웠다. 쨉라-원투훅-쨉라훅-원투훅라 이 동작을 스텝과 함께 계속 반복했다. 이제 신규 회원들이 많아지며 점점 내 입지는 줄어든다. 오늘도 40분가량 혼자 치다가 마지막에 샌드백 치는 것만 잠깐 봐줬다. 혼자 계속 연속해서 쳤더니 땀이 엄청 났다. 체력훈련도 쉬운 날이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주 힘들었다. 주말에 러닝을 잠깐 했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오늘도 뛰기로 했다. 체력이 괜찮은 것 같길래 30분 정도 타바타로 뛰었다. 오산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리지만 심장이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은 좋았다.. 2021. 3. 9. 7주차 복싱 일기 (3. 2.) 훅을 배웠다!! 원투가 이제 익숙해져가는데 훅이라니! 옆으로 원을 그리며 턱앞에서 딱 멈추는 동작인데 역시나 쉽지 않았다. 팔꿈치가 올라가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중심잡기가 힘들었다. 관장님이 복싱의 꽃은 훅이라며 이렇게 약하게치면 안된다고 했다. 마음같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세게쳤다고 주먹이 아팠다. (3.3.) 붕대를 빨고 깜빡하고 안가져왔다. 이번엔 정렬의 빨간색 붕대를 샀다. 진짜 불주먹이 된 것 같았다. 오후에 체해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는데 저녁 안먹고 운동하니 바로 회복됐다. 역시 답은 운동 뿐이다. 오늘이 삼겹살데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체육관에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혼자 하게될까봐 떨고 있었는데 다행히 성실한 고인물 친구들이 왔다. 너무 반가웠다. 링에서 관장님과 미트로 .. 2021. 3.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