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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근육맨

운동 또시작(러닝, 사이클, 단식)

by 일인분 2023. 4. 16.

운동을 쉰 지 한참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건강 주간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운동중이다. 16-8 단식까지 함께하니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단식은 3. 20.에 시작해서 벌써 한 달쯤 되었는데 아침만 참으면 되고 딱히 제한하는 음식이 없으니 입 터지는 것도 덜하다. 간식과 빵은 최대한 멀리하는 중이다.

5. 24km, 총 운동시간 43:32

간만에 시작한 달리기 첫 날. 전날 술을 마셔서 일요일 눈 뜨자마자 반성의 달리기.
오랜만에 달려서도, 술을 마시고 나서여서도 그렇지만 기록이 5초 때였는데 형편없어졌다.
하지만 숨차게 달렸다는게 중요. 기록은 욕심부리지 말자.

이런 천변을 달릴 수 있는 환경에 감사.
오는 길 아아 수혈

땀 범벅 벌건 얼굴로 스벅에 들어가니 조금 민망했지만 뭔가 건강한 센트럴 파크 녀성이 된 기분이었다.

먹는 건 로마황제처럼.

시간이 너무 늦었거나 나가기 귀찮은 날은 실내 자전거로 웜업한다. 열이 오르면 바로 유튜브 타바타를 30분정도 때린다. 요즘 따라하는건 올블랑과 마스터최.
마스터최 운동동작엔 군더더기가 없다. 힘들단 소리.

푸드파이터들이 양배추로 위를 늘린다고 하던데..우린 양배추에 채소를 너무 때려넣어서 위가 늘어버린 것 같다. 채소도 적당히!(그게 잘 안됨)

4. 31km, 운동시간 28:55

남자친구와 함께 달리기. 저녁을 두둑하게 먹어서인지 컨디션 좋았던 상쾌한 저녁 달리기.

저 떡갈비 수제버거 정말 눈 감기 전 생각날 맛이었다.
4.4km, 총 운동시간 28:09

이 날도 건강하게는 먹었지만 과식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여도 과식하면 소용없는데..저녁은 맘이 편하고 행복해서 그게 잘 안된다.

찾아보면 저렴한 채소가 정말 많다. 이것도 행복한 일.
4.57km, 총 운동시간 31:02

토요일 우중러닝. 차 가져가러 가는 김에 비를 맞고 뛰어갔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삶이 답답하고 일탈하고 싶을 때 비를 맞아보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정말 실감했다.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에서 대기하는 건 조금 창피했지만, 차 안에 갇힌 사람들 옆으로 휙휙 지나가는 자유로움. 선크림도 필요없는 맨 얼굴에 촉촉히 내려앉는 빗방울. 흙 냄새. 다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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