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것만하고살순없다1 바보들 속에서 살아남기 어제 야근까지 하며 잘 짜놓은 일이 바보들의 손을 거쳐서 엉망이 되었다. 팀장님에게 타박을 들었다. 바보들과 함께. '타인이 지옥이듯 나도 타인에게 지옥일 수 있다'는 말을 책에서 본 이후로 명심하려고 한다. 하지만 도무지 적용이 안된다. 내가 어떻게 지옥일 수 있단 말인가. 바보는 그들인데! 물론 내 잘못도 있을 것이다.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은 점. 다들 내 생각 같을 거라고 생각한 점. 그렇게 가지각색 엉망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점을 간과했다. 네 오늘도 극대노~ 항복 후 출장을 걸어서 가기로 했다. 분노와 거리두기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걷자마자 기분은 회복됐다. 새로운 골목길, 호주 덕에 청명한 하늘에 쏟아지는 가을 햇볕이 여행길과 다를 바 없었다. 일하러 가는 길일뿐. 핸드폰.. 2021.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