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1 npc 카페의 300원 할인해주는 커피 점심 먹고 자주 가지 않던 카페에 들렀다. 원래 가던 카페가 있지만 거긴 꽤 멀고, 오늘은 동료들과의 커피타임 대신 낮잠을 선택해 시간이 없다. 문을 열자 다소 가벼운 종소리가 울린다. 이 카페의 주요 고객은 얼굴이 붉은 아저씨들과 가게 사장님의 친구인 아주머니들이다. 고전게임의 기본 npc들처럼 그들은 늘 그곳에 있다. 오늘도 역시 붉은 아저씨 무리와 사장님과 친구 두 테이블뿐이다. 사장님은 손님이 온 것이 놀라운 일이라도 되는 양 빤히 쳐다보다 황급히 마스크를 쓴다. 주문을 하니 내 얼굴을 찬찬히 살핀다. "동사무소 직원인가?" 그렇다고 하자 커피를 300원 할인해준다. "우리가 저기 커피숍보다 300원이 비싸요. 요즘엔 그래서들 안 오나? 예전엔 많이들 왔거든 거기 직원들. 새로 온 직원인가 봐?".. 2022.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