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2 심리상담_2회차 첫번째 상담이 끝나고 진단검사 2가지를 주셨다. mmpi(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와 문장 완성하기 검사지였다. mmpi는 우습게 봤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려 아주 촉박하게 했다. mbti와 다르게 Y or N로만 대답해야해서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도저히 날 확신할 수 없는 문항이 꽤 됐다. 인간은 역시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결과는 바로 알려주지 않고 상담을 하며 그 검사결과가 어느정도 일관되게 나왔는지 참고한다고 하셨다. 문장완성 검사는 퇴근 후 상담까지 남는 시간에 차 안에서 했는데 몰입이 되어 금방했다. 나에게 아버지란 __. 내가 늙는다면 ___. 가장 두려운 일은 ___. 이런 식의 문항이 2페이지 이어진 검사지였는데 이것도 생각난 답을 바로 적는 식이었다. 중학교 창재시간처럼 재미있.. 2022. 8. 26. 심리상담_1회차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내가 심리상담을 받는 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늘 내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정신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동시에 내 멘탈 체력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난 우울증엔 걸릴만한 사람이 아니다. 감정에 생활을 잠식당하지 않고,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으니까. 내가 병에 걸린다면 그건 우울증이 아니라 화병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게 잘 버티고 있던 내 부품들 중 어떤 부분이 게을리 일하기 시작했는지, 최근 예전 같았으면 문제도 아니었을 일이 내게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 그러다 저번 주 일하는 도중 심장이 답답해지기 시작했고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정신과를 가기엔 거부감이 들었다. 난 정신과 치료가 필요.. 2022.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