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려면아직멀었다1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이전에 허지웅이라는 사람하면 떠오르는 것은 쿨병에 걸린 듯한 말투와 어떻게든 상대방을 찔러보겠다고 날카롭게 간 문장들이었다. 그가 투병 생활을 마친 후 성격이 변했다는 것은 방송을 통해 얼핏 들었다. 그는 정말 변해있었다. 이 책엔 그 변화와 미처 변하지 못한 속마음이 동시에 드러난다. 특히 농담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작가의 진심을 눌러 썼다는 게 느껴진다. 예전 그의 글에선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 글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있어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왜곡 없이 전달되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듬어 쓴 의도가 전해진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젊은 시절을 그처럼 고통 받으며 보내는 청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슬프지만 그의 글이 진심으로 와 닿는 이유다. 다른 이들은 .. 2020.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