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을 사고부터 갖고싶던 게 크리스마스 재즈 앨범이었다. 하지만 시즌 상품이라 앨범 자체가 구하기 힘들거나 작년 앨범인데도 가격이 터무니없었다. 그러던 중 10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물량이 풀렸다!
크리스마스 재즈 앨범 1, 2인데 모두 작년에 제작됐지만 올해도 2천매씩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듯 하다. 처음엔 1만 생일 선물로 받게 됐는데..만족감이 엄청나 2도 구매했다. 2보단 1 구성이 더 좋은 것 같긴 하다.
빙 크로스비, 냇킹 콜,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등 재즈 명인들이 부르는 캐럴은 마치 창문 열면 뉴욕 한복판일 것 같은 착각이 들게한다. 물론 뉴욕을 가본적은 없다.
앨범 중 최고의 곡을 뽑자면 냇킹 콜의 'The christmas song'과 찰리버드의 'Moonlight in Vermont' 두 곡이다.
(단점) 작년 앨범이라 그런건지 두 앨범 다 살짝씩 튕기는 구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 엘피 감성이라고 느껴져 별 불만없이 듣는중.
갑자기 겨울이 된 날씨에 창문을 살짝 열고 극세사 가운을 두르고 들으면 1년 내내 크리스마스여도 좋을 것 같다. 정작 크리스마스 날엔 별 다른 일은 하지 않지만, 영드 '미란다'나 '해리포터' 크리스마스 편을 돌려보며 그 분위기에 젖어 있는 걸 좋아한다. 아마 직접 파티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로망으로 상상할 때가 더 즐거울 것이다.
앞으로 크리스마스가 두 달이나 남아있어 다행이다. 그 동안 더 설렐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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