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승1 복싱대회(WBO 오리엔탈 동양챔피언 결정전) 처음으로 프로 복싱 경기를 직관했다. 관장님이 우리 체육관 선수도 출전한다며 보러오라고 했을 땐 동네 작은 경기인줄 알았다. 실제 선수들 경기도 재밌을 것 같아 산책겸 가봤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의 행사였다. 엑스포광장에 링을 설치해 사람도 많고 후원자에 정치인에 초대 가수까지 있었다.(애국가 전용 초대 가수를 부른 것도 신선했다.) 난 직업적으로도 지긋지긋하게 하는 의전 행사가 정말 싫은데, 이 행사에선 인사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 링 위로 낑낑 올라오는 윗분들의 모습들을 보니 즐거웠다. 주먹의 세계에 정치인들은 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들의 관심이 곧 후원이고 그래야 이런 경기도 열리고 하니 마음을 좋게 먹기로 했다. 알고보니 오늘 경기의 핵심은 동양 챔피언 강종선 선수의 방어전이었다. .. 202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