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원정대1 취미 원정, '레고' 아직 취미라 부를 것 까진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이 또 생겼다. 개미지옥이라고 하는 레고이다. 다행히 아직은 좋아하는 해리포터 한정이다. 물론 몇개 더 사긴 했지만. 추석 때 과감하게 12만원짜리 호그스미드 마을을 샀다. 사실 안사고 버틸 수 있었지만 추석 선물을 고르러 부모님 손을 잡고 와 떼를 쓰는 아이들을 보니 보여주고 싶어졌다. '난 사고싶으면 내 의지로 살 수 있단다. (그만큼 더 저당잡혀 일해야 하지만)' 그래서 덜컥 사서 집까지 이고 왔다. 하지만 조금의 후회도 없을만큼 레고의 덕후 잡는 덫은 대단했다. 완성품을 볼 때 보다, 하나하나 디테일을 쌓아가며 느끼는 희열. 설명서가 시키는대로 한조각 더 얹었을 뿐인데 그게 버터맥주의 거품이 되는 걸 눈으로 보는 감동. 덕후들은 덫에 빠질 수 밖에 없.. 2021.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