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의 기쁨1 주는 것의 기쁨(결연 아동 후원 시작) 화요일 아침, 간만에 인간혐오가 찾아왔다. 저번주부터 동생의 집 계약 문제로 엄마와 동생이 연달아 연락을 퍼부어댔던 탓이다. 네이버에 직접 쳐보면 될 걸 법도 모르는 내게 어떻게 하냐며 감정을 섞어 쏟아냈다. 물론 나는 백수가 아니다. 백수여도 이 감정전염을 당하고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일로 정신없는 내내 울리는 알림에 워치를 빼서 던져버렸다. 다 사라지고 세상이 멈춰버렸으면 했다. 게다가 하나뿐인 절친도 최근 연애를 시작하며 날 타로 상담가인양 대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내게 해결책을 구하는 이유가 뭘까? 답은 간단하다. 물어보면 대신 알아봐주기 때문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계일수록 대하는 태도는 신중해져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린 그걸 망각하고, 호구가 되고 사람을 잃는다. 몇 안되는 관계를 .. 2021.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