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1 이방인-알베르카뮈 이방인은 지나치게 정직한, 남들이 보기엔 사회화가 덜 된 남자가 세상에 굴복하지 않다가 결국엔 부러지는 내용이다. 주인공 뫼르소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제거된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참아내지 못한다. 게다가 다른 주제에 쭈그러들어 녹아들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견디지 못한다. 썩은 과육처럼 칼로 도려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더 고통스러운건 '보통'의 범주에 속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이다. 왜 저상황에서 저렇게 말하지 않을까, 자신의 죄를 후회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감형될텐데, 왜 거짓말이라도 애인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반면 뫼르소는 평온하고 행복하다. 오히려 부러진 것은 뫼르소를 교화시키려고 했던 사제이다.시지프스 신.. 2019.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