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1 연차 행복하게 보내기 또 회사생활에 위기가 왔다. 회사사람들도 보기 싫어지고 대화할 기력도 없고 앉아있으면 저절로 한숨만 나오는 시기. 이 권태기는 꽤나 자주 오는데, 일이 별로 안바쁠 때 찾아온다. 아마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매력을 전혀 못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바쁠 때는 시간도 금방 가고 어찌어찌 버텨지는데, 일이 없으면 '내가 왜 이런 재미도 의미도 없는 직장에 11시간 넘는 시간을 뺏기고 있어야 하나' 회의감이 심하게 든다. 동기나 동료들에게 말하면 '누군 안그런줄 아냐, 나도 힘들다. 하지만 배부른 소리다. 나가면 이런 직업 있는줄 아느냐. 제일 편한 직업이다.'라고 일갈하고, 듣던 동료들은 다 "맞아맞아. 그건그래!"하고 수긍하면 대화가 종료된다. 그럴수록 더 부아가 치민다. 쉬운 일이니까 그냥 붙어있으라고? 얼마.. 2023.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