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읽은책1 연휴의 끝. 화요일 6시 퇴근길에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연휴 5일은 5초처럼 지나갔다. 하루하루 꽉 채워 써보겠다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애쓴 것이 무색하게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버렸다. 하지만 증발해버린 것만은 아니다. 연휴동안 하려고 했던 것, 가보고 싶었던 곳, 만나려고 했던 사람을 해치워버렸으니까. 우선 연휴가 아니었다면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시리즈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삼국지’와 벨에포크 시대를 다룬 ‘라 벨르 에뽀끄’이다. 배경지식이 없는 터라 검색하고 공부하며 읽느라 속도가 더딘데도 푹 빠져서 읽고 있다. 이 흥미가 지속되어 올해 안에 서평까지 마칠 수 있길 바란다. 화목하진 않았지만 가족과도 그럭저럭 평화롭게 하루를 꽉 채워 보냈다. 늘 본가에 가면 남의 집에 간 것처럼 늘어져 무용하게 시.. 2020.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