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1 좋은 행동은 숨겨야 하는 사회 최근 다시 건강 바람이 불어 운동과 식단을 바짝 하고 있다. 운동은 내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지만, 내 맘만 가지곤 지키기 어려운 게 식단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식단을 지킨다?' 한숨이 절로 나올 만큼 힘든 고난의 길이다. 옆자리에서 끊임없이 권유하는 간식을 적당한 이유로 마다해야 하고, 그놈의 술 약속 제안은 아무리 거절해도 멈추질 않는다. 저녁 8시 이후로는 금식을 하는 게 나의 단 한 가지 원칙인데 저녁 약속을 잡아선 지키기 힘들다. 더군다나 술은 안 먹는 것보다 한잔만 먹는 게 어렵고, 일단 한잔 들어가고 나면 속이 끝도 없이 허해져 아귀처럼 음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술을 종종 먹던 시절 모임을 갖던 사람들은 내 거절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핑계를 바꿔가며 둘러대도 다른 날짜를 들이댄다... 2023.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