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1 청력과 권력 난 목소리가 작은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 내 얘기를 한번에 알아듣지 못한다. 특히 회사에선 옆자리 동료도 응?하고 되묻기 일쑤다. 주위 사람들은 배힘 없이 목으로만 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 그 이유가 배힘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소리가 나만큼이나 작은 우리 과장님의 말은 그 누구도 되묻지 않는 것이었다. 모두가 어떻게든 들으려고 주의를 기울였고 못 알아들어도 알아듣는 척 했다. 청력은 곧 권력에 비례했던 것이다! 지금껏 작은 목소리 때문에 발성학원을 다녀볼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미안해졌다. 네 목소리엔 문제가 없어.단지 권력이 부족했던 것 뿐! 2020.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