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1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지금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가? 알고 보니 이 삶이 수천 개의 메타버스 중 하나의 세계라면? 내가 한 선택 선택마다 갈라진 경우의 수가 모두 다른 인생이 되어있다면? 물론 난 더 나은 형편의 나로 살고 싶을 것 같다. 그중엔 최악의 나도 있겠지.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그 무수한 경우의 수 중 가장 최악의 삶을 살고 있는 에블린이다. 에블린은 영화 속 빌런 '조부 투바키'에 맞서 싸우며 다른 메타버스의 인물을 점핑해가며 만난다. 그러다 결국 그의 허무론에 동화된다. 살아볼 수 있는 모든 삶과 가능성을 다 경험하고 난 뒤 남은 건 허무함 뿐이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세탁소건, 누군가의 전부인 너굴뚜이건(너굴뚜이 최고. 너무 귀여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다 망쳐버리려고 한다. 한 번도 큰소리 낸 적 없.. 2023.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