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1 고양이와 인간의 세계관 고양이를 기르면서 꽤나 나와 닮은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외면빼고! 가장 큰 건 사람을 귀찮아하면서도 본인이 원할 땐 관심을 갈구한다는 것이다. 정말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지만 고양이가 그럴땐 귀엽다. 난 사람이라는 게 문제지만. 하루 종일 내 손길을 피해다니다가 갑자기 엉덩이를 붙이고 앉기도 하고, 지나가다 슬쩍 꼬리로 내 다리를 휘감기도 한다. 그래서 만지면 도망가버린다. 내가 원할 때만 옆에 붙어서 적당히 쓰다듬기나 해!라는 듯. 그리고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 큰 소리를 극도로 싫어하고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고, 심기가 불편해지면 숨숨집으로 숨어버린다. 사냥놀이를 하다가 몇 번 놓치면 '뽀르르'소리를 내며 숨는다. 한번은 집에 설치해 둔 펫캠 마이크 테스트를 해보느라 이름을 불렀더니,.. 2022.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