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급1 mbti 보단 gucci론 어김없이 일과 인간관계가 모두 지긋해진다. 그때마다 난 도피처를 찾는다. 책이기도 운동이기도 후원이었다가 레고이기도 하다. 이번엔 조용한 카페였다. 전에 출장을 다녀오다 길을 잃어 발견하게 된 조용한 주택 형태의 2층 카페가 생각나 가보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찾아간 카페엔 주인과 나뿐이었다. 회사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편도 아니지만 잠시 인간 속을 벗어나 있다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 비까지 오고 나니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고, 사람 하나 없는 카페테라스는 천국 같았다. 커피 값이 비싼 건 no인간 존 프리미엄일지도 모른다. 분위기에 반해 이틀째엔 브런치까지 먹어볼 생각으로 들떠 카페로 향했다. 하지만 또 세상이 날 시험하는 것일까? 테라스엔 사람이 있었다. 아니, 사람 없이 짐만 있었는데도 난.. 2021.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