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1 뿡과장과 에어팟 우리 과장님은 겉으로 볼 땐 멀끔한 중년으로 보인다. 아저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카키색 코트에 백팩, 에어팟까지. 그 에어팟이 부하직원인 나를 시켜 본드로 붙인 거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겠지.. 아무튼 겉으론 세련돼보이는 과장님의 문제는 사무실에서 개의치않고 방구를 껴댄다는 것이다. 정말 일말의 망설임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빵!!소리. 도대체 이곳이 사무실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긴 한걸까? 하물며 노트북도 회사 와이파이는 공공장소로 잡는데 드실만큼 드신 양반이 왜..?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 후로 우린 그를 뿡과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뿡과장은 위,아래로 나오는 그 어떠한 기의 흐름도 참지 않는다. 동시에 뿜을 땐 '뿡트 멀티 플레이'라고 한다. 멀쩡한 외면에 풍족한 자.. 2020.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