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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는생각

산책

by 일인분 2019. 11. 13.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보면 그 무심함이 부러울 때가 있다.
밤이든 낮이든, 사람이 많든 적든, 어떤 사람이 서있든 앞에 놓인 풀 냄새 맡기에 전념을 다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쉼없이 스캔하고 그들의 표정까지 알아채는 내겐 부러운 능력이다.
잠시 주변을 보는 안경은 벗어두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힘.
나이가 들수록 그 힘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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