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근육맨
14주차 복싱일기
일인분
2021. 4. 20. 14:23
( 4. 19.)
금요일에 안가서 오늘은 팀원들의 곱창을 먹자는 유혹도 물리치고 갔다.
<오늘의 동작>
원투훅어퍼 더킹 (일어나면서)어퍼훅 백 원투
원투훅어퍼 더킹 일어나면서 어퍼훅 위빙 양훅 백원투
새로 산 아디다스 줄넘기가 무거운 걸까?
왼쪽 종아리 앞부분이 너무 땡땡하고 아프다. 그 부위가 발목 움직임을 돕는 근육이라던데..
운동을 하며 시간에 따라 아픈 부위도 달라진다. 하지만 이제 초반처럼 불안해하진 않는다. 아프면 며칠 쉬면 되고 그럼 또 몸은 적응하게 돼있다. 생각보다 인간의 몸은 강하다.
* 동체 시력 강화를 위해 스피드백을 찾다가 가정집에 설치는 어려울 것 같아 이마에 매고 치는 탱탱볼을 구매했다. 봉에 매달아두고 오명가명 치면 즐겁다.
(4.21.)
내일부터 3박 4일 제주 여행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짐도 안싼채 운동을 다녀왔다. 주말까지 4일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불안했기 때문이다. 갔다오길 참 잘했다.
줄넘기를 가벼운 걸로 바꿔야하나 후회하려고 하던 찰나 몸이 적응했다. 역시 적응의 동물..인간 대견해..
지금껏 선망하던 복서의 줄넘기(왼발 두번 오른발 두번 가볍고 시크하게 뛰는법)를 터득했다!
연속펀치를 해내고 훅 자세를 익혔을 때 만큼이나 뿌듯하다. 운동은 정말 끝없는 자아실현이 따로없다.
(3박4일 놀고먹음)
매일 맥주를 마셔서 배가 나올까봐 숙소에서 땀흘리며 복근 운동을 해줬으나 결국 배는 나왔다.
운동보다 식이가 중요하다는 실험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