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4 3월 기록, 로마 봄 독서 단식 식물 3월은 독서량이 늘었다. 운동도 시작했다. 16-8 단식도 일주일 째 하는 중이다. 역시 봄은 뭔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 이다.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시간을 더디게 가고 싶으면 불을 밝게 해라, 회사에선 계피 향이 좋다. 자연과 녹색을 가까이 하라.(바로 화분을 구입)독서 간주문 세카이노 오와리 밴드의 피아노 담당이 썼다. 그래서 제목이 간주문.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독일 기자 아저씨의 책. 인상 깊었던 건 한국인들은 집을 사는 용도로 사지 않는다. 모든 물건도 마찬가지로 팔 때를 생각하고 산다. 자동차의 시트 비닐도 벗기지 않는다. 한국의 집엔 사는 사람의 개성이 담기지 않는다. 무색 무취의 아파트들. 서양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네 집을 보여줘. 그럼 네가 어떤 사람.. 2023. 3. 25. 칭찬의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말이 되었다. 일상 농담에서도 툭하면 나오는 정도다. 보통 상대를 자신의 지배 하에 두려고 하는 상황을 말한다. 오늘은 좀 다른 가스라이팅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칭찬의 가스라이팅이다. 칭찬은 사람을 약하게 만든다. 경계심을 풀어 취하게 만들고 무방비로 만든다. 누군가가 자신의 험담을 했다면 그들에게 적개심을 품을지언정 의심으로 무장한 채 예리하고 강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칭찬은 그런 각오를 이내 무력하게 만든다. 나는 칭찬에 약하다. 내 좌우명은 '일희일비하지 말자.'인데 이것에서도 알 수 있듯, 난 타인에게 쉽게 영향받는다. 누군가 날 칭찬하면 앞에선 의연한 척 하지만 혼자가 되면 그 칭찬을 여러 번 곱씹는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칭찬들은 대부분이 자신들.. 2023. 3. 25. 그놈의 막내_(커피는 네가 좀 타라) MZ라면 정말 지긋지긋하다. 그런 내가 맡은 업무는 MZ협의체 담당이다. 인생은 아이러니하고 끌어당김의 연속이다. 더군다나 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신입 MZ가 내 후임자가 됐다. 말그대로 MZ에게 둘러쌓인 나날이다. 꼰대처럼 굴지 않으려고 모든게 내탓이라고 생각하며 도를 닦아온지 두달이 다되가는데, 이 후임자는 정말 도가 지나치다. 오전에 해둬야할 업무가 많은 특성상 30분만 일찍 나오라고 한 요구도 묵살, 그 외의 모든 잔바리 업무들은 다 자기 선에서 생략, 일이 밀리고 사고를 쳐도 야근은 안한다. 책임은 피하고 권리만 좇는다. 한달간 내가 대신 알아서 해주다가 영영 내 일이 될까봐 그만뒀다. 내가 유치원 나미리 선생님도 아니지 않는가. 신경을 끄려고 해도 팀장님은 자주 나를 불러 얘기한다. "네가 힘.. 2023. 3. 8. 넷플릭스 섹스 라이프와 결혼식 후기 섹스 라이프 시즌2를 보았다. 소재는 자극적이지만 그 뒤에 깔려있는 스토리가 생각해 볼 만했다. 주인공 '빌리'는 아이 둘에 월가에 다니는 능력 있는 남편까지, 남보기엔 부족한 것 없는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소싯적 굉장히 자유분방한 연애와 성생활을 즐겼고,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사랑했던 전 남자 친구 브레드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 하필 남편과의 성생활이 지루해지던 찰나에 그 전 남자 친구가 나타나고 결국 흔들림에 무너져 결혼생활은 끝이 난다. 반응을 보니 시청자들은 대부분 빌리가 결혼을 파투 낸 주범이라며 분노했다. 마치 아침드라마에서 불륜한 남자 주인공이 맞는 몰매와 같았는데, 여자 주인공에게도 똑같은 반응이 나온다는 게 조금 의외였다. 우리나라 정서상 불륜은 유독 다들 몰.. 2023. 3. 5. 이전 1 2 3 4 5 6 7 8 ··· 34 다음